다음 메인화면에 내가 쓴 글이! 나름 분석
얼마 전 햇 병아리 블로그 글이 다음 메인화면에 나타난 일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기쁜 마음에 온 동네 떠들썩하게 알리고 싶었지만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꾹 참으며 기다렸습니다. 이제야 밝히는 그날의 기쁨과 주관적 이유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메인에 올려주신 다음(daum) 관계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메인화면에 올라온 글은 무엇?
먼저, 저의 대부분 글은 게임 소개입니다. 그중 다음 메인에 올라온 글은 테스트 글(첫 글) 1개를 제외하고 6월 10일 새벽에 올린 9번째 글입니다. 다음 메인화면에 올라온 건 같은 날 오후였습니다. 많은 카테고리 중 게임 부분의 '게임 리뷰'에 소개되었는데요, 아쉽게도 모바일에선 해당 카테고리가 없기 때문에 볼 수 없었습니다.
2020/06/10 - [직장인의 게임] - 회사 탈출 3 '게임으로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
이 당시 햇병아리 수준(지금도 마찬가지)의 블로거였기 때문에 다음 메인화면에 티스토리 블로그가 노출되는지도 몰랐습니다. 올린 글이 9개뿐이었지만 방문자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잠시 관리창을 보게 되었는데요, 갑작스러운 방문자 수의 증가에 적잖이 놀랐던 기억입니다.
유입 경로는 온통 'https://daum.net'이었습니다. 뭔가 오류로 인한 허위 방문자라 생각하고 제가 올린 글이 몇 페이지에 있는지 확인하려 했는데 다음 메인화면에 저와 같은 주제의 글이 있더군요. '블로그 경쟁이 참 치열하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메인에 소개된 이유(주관적 생각)
1. 다음(daum) 관계자의 센스
제 글이 다음 메인화면에 올라온 걸 몰랐던 이유는 다음 관계자의 센스 덕분입니다.
아래는 제가 올린 글과 다음 메인화면에 올라온 글의 차이점입니다.
보이시나요?
- 게임의 메인화면을 썸네일로 선택한 저와 게임 제목의 적절한 이미지를 선택한 다음 관계자와의 차이를!
- 고민을 많이 하긴 했지만 뭔가 밋밋한 제목을 멋지게 변경해준 센스를!
물론, 오른쪽 이미지도 제가 쓴 글에 올라와 있는 이미지이지만 보다 효과적인 썸네일은 저런 거며, 제목은 이렇게 지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음 관계자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2. 블로그 이름과 맞아떨어지는 주제
제 블로그의 이름은 '풀타임 직장인의 블로그'입니다. 게임 리뷰와는 사실 매칭이 잘 되지 않는데요, '회사 탈출 3' 란 게임은 제 블로그 이름에 찰떡 같이 맞아떨어지는 제목이죠. (사실 이게 얼마만큼의 영향인지 모릅니다.)
3. 간략한 글의 내용과 구성
보통 게임 리뷰 글은 게임 방법에 대해 상세히 적는 편인데요, 이 날은 장거리 출장을 다녀온 터라 몹시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오히려, 전반적인 내용 소개와 나머진 유저들에게 맡기는 듯한 글의 구성이 게임 리뷰에 적합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말하지만 저 글을 다시 읽어 봐도 글 수준은 몹시 떨어집니다.)
그 후의 변화
1. 방문자 수의 폭증
우리나라의 3대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다음 메인화면에 나타났다는 것만으로도 방문자 수는 폭증하게 됩니다. 물론, 블로그 고수분과 비교해선 풋사과 수준이겠지만 제 블로그의 일반 방문자 수와 비교만 해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히, 6월 10일(수) 오후부터 다음 메인화면에 올라가서 11, 12일 피크를 찍고 13, 14일 주말 동안 잠시 감소하였다가 15일(월) 오전까지 메인화면에 있다가 내려왔습니다. (슬프지만 다시 예전 방문자 수로 돌아왔습니다.)
모바일에 노출되지 않아 PC로만 볼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저 방문자 수는 다시 보기 힘든 수치일 것 같습니다.
방문자 수와 유입 시간 등의 데이터로 추정하건대,
- 컴퓨터를 자주 쓰는 사람들(주로 직장인들)은 일하는 시간 중 틈틈이 여유시간을 갖는다.(저도 찔립니다.)
- 주말보다 평일에 컴퓨터를 많이 사용한다.
- 게임 카테고리에 등록되면 약 5일 정도 머물다 내려간다.(카테고리별 상이한 걸로 추정)
2. 올린 글의 상위 노출
블로그 첫 글이 5월 13일입니다. 다음 메인화면에 글이 올라간 이 후로 기존 글들이 상위에 노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키워드 검색 시 최소 1 ~ 2 page에 제 글을 볼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검색 로직은 잘 모르기 때문에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진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제 글 중에 '브레드 런' 게임 리뷰가 있는데요, 처음 올렸을 땐 오래전에 작성된 괴수들 때문에 제 글이 5 page 정도에 머무는 것을 보고 굉장히 좌절했었습니다. 지금은 블로그 가장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부분은 블로그 개설일(5월 13일)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 최적화란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다음(daum)에서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일정량의 글을 쓰기 시작하면 30일 ~ 45일 정도 후 블로그의 최적화가 이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확인방법은 다음(daum) 검색창에서 본인의 블로그 주소를 입력하는 것입니다.
사진처럼 본인의 티스토리 주소를 입력하면 사이트에 본인의 블로그가 등장합니다. 혹시 본인의 블로그가 검색이 되지 않으신다면 최적화가 되지 않았으므로 조금 기다려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글에 대한 욕망
한번 다음 메인화면의 맛을 봐서일까요? 글을 잘 써야 한다는 욕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뭔가 전문적이고 대중적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마저 들기까지 합니다. 하나의 글이 마무리되면 이 글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헛된 생각까지 듭니다. 사람들에게 관심도 없을 이번 글을 왜 이렇게 열심히 적는지 모를 정도니까요. 이러다간 지쳐서 블로그를 포기할지도 모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블로그를 꾸미시길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햇병아리 블로거가 다음 메인화면에 올라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작성한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의 글에 3시간 이상 투자한 노력에 대한 자축이자 다음 관계자 분께 감사하다는 글을 적고자 시작한 글이 이렇게 길어져 버렸네요.
아직 제 글의 댓글 수는 0입니다. 맞구독자 한분과 방명록 작성하신 한분이 계셔서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이제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할 때입니다. 제 글에서 궁금한 점, 고쳐야 할 점, 건의사항 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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