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인의 게임/사전예약 정보

포트리스 배틀로얄 사전예약, 포트리스 역사

by 풀워커 2020. 7. 20.

포트리스 배틀로얄 사전예약, 포트리스 역사

한때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넘기던 국민게임, 포트리스 시리즈가 '포트리스 배틀로얄'이란 타이틀과 함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전예약을 실시한 지 열흘도 되지 않아 100만 명을 돌파할 만큼 게임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7월 19일 CBT(close beta test) 서비스가 종료되었는데요, 기존 포트리스 시리즈에 대한 정보와 새롭게 출시될 포트리스 배틀로얄의 사전예약, 행사 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포트리스 배틀로얄


포트리스는 어떤 게임?

1999년 ~ 2000년 초, PC방이 한창 인기 있을 무렵 스타크래프트 배틀넷을 즐기기 위해 많은 게임 유저들이 PC방을 찾아 밤을 지새웠습니다. 프로게이머와 스타리그의 출범은 학생, 직장인 할 것 없이 PC방의 모든 좌석을 스타크래프트로 물들이기 충분했는데요, 하지만 PC방 구석에서 당시 아재들이 즐겨하던 턴제 포탄 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포트리스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포트리스 2입니다. 포트리스 1은 큰 인기를 끌지 못한 체 조용히 사라진 게임입니다.)

포트리스2

게임의 방식은 매우 단순합니다. 본인의 턴이 돌아오면 상대방을 향해 포탄을 날려 에너지를 깎아 탱크를 터트리는 게임입니다. 다수의 유저들이 동시 접속한 상태에서 턴제로 이뤄져 있으므로 게임 중간중간 채팅이 필수였는데요, 지금은 헤드셋으로 팀 간의 대화가 익숙하겠지만 당시엔 게임 창 내에서 채팅으로 대화하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제작사가 채팅창에 욕설이 난무하던걸 못 참았는지 필터링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유저들은 본인의 뜻이 잘 전달되지 않자 필터링에 걸리지 않는 신조어 같은걸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포트리스가 아재들에게만 인기 있는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게임 사양이 높지 않고 무료 게임이었으므로 많은 분들이 가정에서도 즐겨하던 게임이었습니다. 심지어 여성 유저들도 꽤 많이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스타크래프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그래픽, 단순한 조작 방식, '웜즈'게임과 유사한 시스템 등으로 아류작 같은 느낌이 들어 저의 기대엔 미치치 못한 게임이었습니다.

웜즈 게임

CCR 게임 제작사와 포트리스 시리즈 

CCR은 한양대 공대 출신 5명의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게임 제작사입니다. 1999년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설립 초기엔 웹브라우저 제작도구를 개발하여 일본 소프트뱅크에 250억 수출계약을 했다는 기사도 나와 있을 정도로 유망한 기업인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CCR은 개척정신을 상징하는 고구려에서 따왔다고 나와있네요.  

 

포트리스는 SK텔레콤의 하청으로 시작되었으나 각종 버그와 이른 서비스 종료로 큰 이목을 끌진 못하였습니다. 이후 CCR에서 포트리스 2+를 직접 출시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것이 대부분 사람들이 기억하는 포트리스 게임입니다.(20년이 지났지만 아직 서비스 중입니다. 정상 서비스가 이뤄지긴 한 건지?)

[좌]포트리스1 / [우]포트리스2

2003년엔 당시 최고 인기 배우였던 '장나라'를 모델로 '포트리스 3 패왕전'을 출시하게 됩니다. 그래픽을 최신으로 다듬고 몇몇 탱크의 추가, 탱크 코스튬, 공성전과 단체전 등의 모드를 추가 도입하여 많은 유저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지만 각종 핵의 난무, 버그 등으로 유저들은 이탈하게 되며 2005년에 서비스 종료를 맞게 됩니다.

이어, 2개월도 되지 않아 '뉴포트리스'를 출시하게 되는데요, 기존작과는 다르게 탱크 업그레이드, 이동하면서 발사, 꺽샷, 서든데스 등의 요소를 추가하였으나 이질감 있는 캐릭터, 고를 수 있는 탱크 수의 부족, 밸런스 문제 등으로 약 6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를 하게 됩니다. (당시 최고의 게임 카트라이더에게 무참히 짓밟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좌] 포트리스3 패왕전 / [우] 뉴 포트리스

오랜 공백이 있던 포트리스는 2018년 5번째인 모바일 게임 '포트리스 M'이 출시됩니다. PC로만 즐기던 게임을 모바일로 즐기게 되었는데요, 이마저 여러 문제점(밸런스, 버그, 현질 유도 등)을 안고 있어 유저들의 평이 그리 좋치않습니다. 첫 공개 당시 3가지 모드가 소개되었는데요, 그중 리얼 대난투, 클래식 모드 2가지만 서비스되고 있는 걸로 보아 이번에 출시되는 포트리스 배틀 로얄이 마지막 모드로 별도 분리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트리스 배틀로얄 사전예약과 행사 정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포트리스 배틀로얄의 사전예약이 진행 중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사전예약에 참여한 유저들에게 유료 아이템(2만 원 상당 5,000 크링, 500 젬)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사전 예약자 수가 일정 달성되면 추가 경품도 있군요.

 

8월 1일 저녁 8시, 유튜브를 통해 MC 탁재훈과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하여 론칭 쇼케이스 '더배틀(The Battle)'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각 왕 탁재훈이 생방송을 한다니 과연) 사진으론 이재훈, 이정, 데니안이 보이며 악어, 엣지, 킹기훈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팀으로 나뉘며 우승팀을 응원할 시 20명에게 구글 기프트카드(3만 원)가 제공됩니다. 또한, 추첨을 통해 7만 원 상당의 인게임 아이템이 지급된다고 합니다.

SNS에 업로드 시 추첨으로 1,000명에게 스타벅스 5천 원 상품권 지급도 있는 등 많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세부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공식 홈페이지 주소를 남겨드립니다.

https://fortressbattle.panggame.com/

 

포트리스 배틀로얄 사전예약

슈팅의 전설 포트리스 배틀로얄로 돌아왔다!

fortressbattle.panggame.com

포트리스 배틀로얄의 정식 오픈일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으나 8월 1일 쇼케이스 전 후로 출시가 예상됩니다. (7월 27일이라는 루머가 있습니다.) 게임의 제목처럼 20명이 전투에 참여해 최후의 1인을 뽑는 게임방식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포트리스 배틀로얄 소개를 마치며

출시 전 많은 이벤트와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아 포트리스 배틀로얄은 어느 정도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유행하는 배틀로얄 장르를 접목시킨 것도 꽤나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다만 지난 포트리스 게임의 역사가 말해주듯 이번 출시될 게임이 언제 없어질지 몰라 상당히 우려스러운 점은 숨길수 없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포트리스 배틀로얄, 출시에 맞춰 게임 리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