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리얼비프버거 가지!
야근이 없는 날이면 퇴근 후 저녁식사 메뉴를 걱정합니다. 마침 싸이 버거가 생각나 가계 문을 여는 순간 신메뉴인 맘스터치 리얼비프버거가 눈에 띕니다. 평소 먹는 것에 도전을 즐기기에 카드를 내밀었지만 그 순간이 이런 특별한 맛의 경험을 줄지 왜 몰랐을까요? 요즘 계모 터치라고도 불리는 맘스터치 리얼비프버거와 특별 손님 가지의 리얼 후기를 남겨드립니다.
리얼비프버거 세트 가격
햄버거, 콜라, 케이준 양념 감자(소) 구성에 무려 9,500원입니다. 수제버거에서나 볼 수 있는 가격인데요, 대표 메뉴인 싸이 버거 세트가 5,800원인걸 보면 상당히 비싼 금액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냥 소고기 페티가 아닌, 그냥 비프도 아닌 리얼 비프이기 때문에, 또한 맛있는 저녁 식사를 책임져줄 것이기 때문에 과감히 투자하였습니다.
그래도 계속 지워지지 않는 가격 9,500원.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부가세 제외), 넷플릭스 월 정액 가격. 비싼 국밥 한 그릇!
제조사에 따르면 기존 어린 고객들 외 3040세대 직장인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겨냥한 버거라는 설명입니다. 가성비와 맛으로 입소문 난 브랜드에서 고급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죠. 참고로, 존쿡 델리미트의 비프를 사용하였다고 하는데요, 미국스런 이름에 해외 브랜드로 착각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 나름 유명한 육가공 전문 기업 에쓰푸드의 브랜드입니다.
리얼비프버거의 첫인상과 맥도날드
햄버거에 첫인상이라니.
맘스터치 리얼비프버거의 종이를 개봉하면 이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 빵 위에 무슨 짓을 한 거죠? 두툼한 빵 위에 뭔가 인쇄한 듯 글씨가 보이는데 알아볼 수 없습니다.
햄버거를 둘러싼 종이가 낯설지 않습니다. 맥도날드의 빅맥이 떠오르는데요, 얼마 전 맘스터치의 주인이 사모펀드 운용사로 바뀌며 주요 요직에 맥도날드 출신 임원들을 채워 넣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빅맥 종이포장으로 고급화를 실현시켰네요.
버거의 구성과 맛 그리고 충격의 가지
맘스터치 리얼비프버거는 빵, 양상추, 애호박, 리얼 비프, 피클, 치즈, 토마토, 피망, 소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조사 사진에 나와있는 양파는 못 본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핵심인 가지. 종이 포장지 위로 붉은색의 무언가가 떨어지길래 덜 익은 고기에서 나오는 피라고 생각했지만 소스와 가지의 콜라보로 떨어지는 무언가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어쨋던 한입 베어 물면 첫 느낌은 '차갑다'입니다. 추운 날씨 때문일까요? 포장 후 겨우 10분 동안 차로 이동했는데 햄버거가 차갑습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리얼비프버거는 로스트비프, 구운 야채가 차갑게 제공된다고 합니다. 로스트비프야 존쿡 델리미트에서 제공받았을 테고, 구운 야채는 왜 차갑게 식힌 건지 모르겠지만 식어빠진 음식을 먹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냉장실의 샌드위치보다 못한 느낌입니다. 서브웨이의 신선한 야채가 그립네요.
또 하나의 문제. 리얼 가지! 호불호가 심한 가지지만 전 구운 가지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를 식혔으니 껍질이 질겨서 끊어지지 않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가지가 통으로 딸려 나오는 것이죠. 식은 가지는 맛도 없습니다! 계모가 터치했다는 소문이 사실인가 봅니다.
저의 근사한 저녁 식사를 이 녀석이 망쳤지만 케이준 양념감자로 용서해주려 합니다. 근데 좀 짜네요.
마치며
맘스터치 리얼비프버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엄마의 손길이 담긴 맛으로 좋은 이미지였던 맘스터치가 각종 뉴스나 유튜브에서도 비난받는 모습이 많이 보여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저 또한 이런 글을 썼지만 제조사에게 혼날까 봐, 개선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쓴 글이라 포장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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