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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게임/게임 리뷰

와블맨 '뒤뚱거리는 특수요원 와블맨'

by 풀워커 2020. 5. 31.

와블맨 '뒤뚱거리는 특수요원 와블맨'

와블맨이 뭘까? 궁금했는데 영어로 'wobble man' 즉, '불안정하게 뒤뚱거리는 사람'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겠군요.

실제 선글라스를 낀 오뚝이처럼 생긴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이 녀석이 와블맨인데요, 특수요원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밋밋하게 생겨서 악당 2, 3 정도로 보이네요. 이 부분은 나중에 스킨으로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쉽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쨋던, 이 와블맨을 움직여 장애물과 경찰을 피해 윗층으로 계속 올라가는 게임입니다.

[와블맨]


와블맨 게임 방법

와블맨은 다리가 없기 때문에 뒤뚱거리는 캐릭터를 손으로 드래그하며 움직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초반은 별 무리 없이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첫 화면부터 별다른 설명 없이 시작되어 살짝 당황스럽긴 하지만 안내데스크에 보이는 NPC는 그냥 무시하고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미션 클리어 시 일정 금액의 돈과 때론, 스킨 등의 아이템도 지급합니다. 어떤 아이템은 광고를 봐야지만 얻을 수 있는 것도 있네요. 화면 구성 및 조작방법은 간단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쓸데없는 튜토리얼이 없는 게 맘에 듭니다. 좌, 우 버튼에 스토어와 외관, 장비, 30층에 도달해야지만 활성화되는 버튼도 있네요. 하나씩 눌러서 구경을 해봅니다.

스토어에는 특이하게 일정 금액의 현질로 광고 제거를 할 수 있네요. (짜증나 팝업 광고를 전체 제거합니다? 누가 번역한 거죠?)  

[와블맨] 첫 화면 및 클리어 보상

튜토리얼이 별도로 없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스테이지가 올라갈수록 장애물이 하나씩 등장하며 자연스럽게 진행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의 왼쪽 그림을 보면 계단 바로 앞에 철창(감옥문) 같은 것이 보입니다. 이 문은 일반 문(갈색 문)처럼 그냥 열리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에 있는 노란색 열쇠를 획득한 다음 전진하면 자동으로 열리는 시스템입니다.

와블맨이 바닥에 있는 버튼을 밟게 되면 벽이 밀려오거나, 전기 벽이 설치되거나, 강풍의 바람이 부는 펜을 작동시키는 등의 상호 작용이 발생합니다. 이를 적절히 이용해야만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어떤 층은 문을 열어야지만 어떤 방인지 확인이 가능한 미로 요소를 가지고 있는 층도 있습니다.

[와블맨] 게임장면

와블맨을 방해하는 경찰도 자주 등장하는데요, (경비원일지도 모릅니다. 편히 경찰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경찰들은 빨갛게 표시되는 그들만의 시야가 있습니다. 이 시야에 와블맨이 들어가게 되면 미션 실패가 됩니다.

올라가는 계단을 막고 있어 도저히 피 할 수 없는 경우엔 총을 이용해서 제거한 후 올라가기도 합니다.

가끔은 특수 아이템으로 경찰 분장을 하여 그들을 속일 수도 있습니다.

[와블맨] 경찰과 바닥 버튼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다 보면 체스트 룸이라는 보너스를 주기도 하고요, 밋밋한 와블맨을 꾸밀 수 있는 스킨을 받아 꾸밀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들도 등장합니다. 발자국 효과, 아이템을 먹을 때 나오는 특수효과 같은 테일링이라고 하는 요소도 있어 이 게임이 가지고 있는 아기자기한 요소들을 극대화시켜줍니다.

[와블맨] 보너스


와블맨 엔딩은 몇 층? 미스터리 스테이지?

이전부터 와블맨 게임을 즐기시던 분들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아직 엔딩까지 도달하신 분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무한 반복 게임이라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실제 900판 이상을 클리어하신 분도 계시더군요.

결국 일정 층수에 도달하면 이전에 클리어했던 층이 똑같이 나오는 현상의 반복인 거 같습니다.

30층을 클리어하게 되면 위에서 언급한 활성화되지 않은 버튼이 열리게 됩니다. 바로 미스터리 스테이지라는 것이죠.

광고 영상을 봐야만 플레이할 수 있는 멋진(?) 시스템인 게 불만이긴 하지만 색다른 모드로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충분히 봐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 버튼 '기타 모드 커밍 쑨' 을 봐서는 지속적으로 추가 미스터리 스테이지가 등장할 모양이군요.

[와블맨] 미스테리 스테이지-나이프 폴링


와블맨을 마치며

와블맨은 중국의 인기 소셜미디어 '틱톡'의 게임 스튜디오인 '오하유(Ohayoo)'가 제작한 게임입니다. 이 제작사는 타워 게임 형태인 '루스터 디펜스'란 게임과 최근 이슈에 맞춰 '병원균들과의 싸움(battle of pathogens)'이란 게임도 출시한 회사입니다. 와블맨 게임과 다수의 중국 게임을 보면 그 성장세가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중국 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탓이겠지만 와블맨은 중국 게임의 편견을 깨는 신선한 게임이었습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재미를 주는 와블맨. 킬링타임 용으로 추천드립니다. (이 게임 역시 중간중간 광고가 많기 때문에 와이파이 또는 데이터를 끈 상태로 즐기는 방법도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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